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2일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정치에 관한 특강을 한다. 조 수석은 1일 미리 배포한 ‘보다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란 제목의 연설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연정론과 과거사 정리에 대한 입장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정치 문제를 주로 거론했다.
조 수석은 “노 대통령은 과반수에서 2석 넘는 의석을 확보했지만 개혁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의석이었다.”면서 “하지만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개혁이 지지부진하다면서 그나마 재보궐선거에서 의석을 빼앗아가버렸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겨우 과반석 의석을 가진 대통령에게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노 대통령의 처지를 적극 ‘변호’했다.
조 수석은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해도 대통령의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대통령의 모든 정치력을 거세시켜 놓고 동시에 독재자차럼 팔방미인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구조와 문화 속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국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조 수석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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