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커지는 ‘행담도’] 정찬용 前인사수석 문답

[의혹 커지는 ‘행담도’] 정찬용 前인사수석 문답

입력 2005-06-01 00:00
수정 2005-06-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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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31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서남해안 개발사업을 맡아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행담도 개발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수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장 낙후된 호남 개발을 역대 정부에서는 말로만 해왔는데, 국토균형발전과 호남 개발을 위해 인사수석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해명했다.

정찬용 현대차 인재개발원장
정찬용 현대차 인재개발원장
소관업무가 아닌데 맡게 된 이유는.

-정무직은 국가의 모든 일을 다 간여할 의무가 있다. 인사수석으로서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게 내 일이다. 문동주 서울대 교수를 찾아낸 게 내가 한 일이다.

문동주 교수는 어떻게 알게 됐나.

-1995년쯤에 한 토론회에서 얘기를 들었는데 탁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에 주무 장관인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도 호남 출신이었는데 정 전 수석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이)건교부·문화관광부·재정경제부 장관에게도 말씀하셨을 것이다.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행담도’가 언급됐나.

-내가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은 없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동북아시대위원장이 보고할 때 배석한 적은 있고, 행담도가 거론된 적은 없다.

호남지역 발전과 호남 출신 인사를 챙기는 일을 맡고 있었나.

-그런 것은 아니다. 인사수석으로서 사람을 천거한 것이지, 호남 사람을 천거한 것은 아니다.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의 청와대 출입 횟수를 놓고 거짓말 논란이 있는데.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함께 들어온 것은 정확히 기억한다. 그 뒤에 한두번 더 만난 것 같다. 만난 것을 어떻게 모두 기억하나. 숨길 일이 아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06-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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