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확대” 노대통령 주문

“임대주택 확대” 노대통령 주문

입력 2004-10-20 00:00
수정 2004-10-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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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시장 찾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 같다. 체감경기를 느끼기 위해 역대 대통령이 그래왔던 것처럼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재래시장을 둘러보라는 주변의 권유도 뿌리친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마치 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노 대통령이 19일 모처럼 민생경제 현장을 찾았다. 이날 시작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주택 500가구 입주현장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매매가 별로 이뤄지지 않는 도심의 다가구·다세대 등 공동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복지정책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5일 서울 길음동 재래시장을 찾은 뒤 사실상 7개월만에 민생경제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콤비 차림으로 현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입주민들과 애기를 나눈 뒤 “임대주택 정책은 생활에서 주거불편 해소가 첫번째 목적이고 좀 반듯반듯하게 지어놓으면 투기해서 집값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집 사는 게 꿈이지만 10년쯤 뒤에는 꼭 집을 살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 나오도록 임대주택을 많이 짓고 잘 관리해야겠다.”면서 “나중에 매입 임대주택이 남으면 국가재산이 되니까 복지시설로 전환하거나 연결된 집을 모아 재개발도 하고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고 수행했던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집을 챙겨주면 일자리도 함께 주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건설교통부로부터 매입임대주택 사업계획을 보고받을 당시에 “입주식에 가겠다.”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순방 중에 ‘기업이 곧 나라다.’ ‘한국상품이 국가대표다.’라고 한 발언을 놓고 대통령의 본심이냐, 생각이 바뀐 것이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기업이 소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은 본래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 새삼스럽게 바뀐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4-10-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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