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하이라이트] 서울시 교육청

[국감 하이라이트] 서울시 교육청

입력 2004-10-06 00:00
수정 2004-10-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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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검정 교과서가 반미·친북 시각에서 기술됐다.’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의 주장을 둘러싸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달았다.국감 이틀째를 맞은 5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감은 10시간 동안 의사진행 발언과 신상 발언,정회를 되풀이했다.

곤혹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민중사관을 기초로 한 일부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를 추궁하기 위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곤혹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민중사관을 기초로 한 일부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를 추궁하기 위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교과서 논란’을 검증하기 위한 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교과서 검정을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기획실장을 참고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과서 문제는 21일 열리는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처리하자며 물러서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권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공식사과해야 하며,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원장의 답변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자신의 시각을 주장할 수 있는 만큼 문제가 있으면 교육부 확인감사 때 조치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여야의 공방은 ‘색깔 논쟁’으로까지 번졌다.권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책을 읽은 느낌이 왜 똑같아야 하나.이것이 북한에서 주장하는 전체주의적 획일적 사상”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이 이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고 열린우리당을 정면 공격했다.이에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이제 (권 의원이 문제삼은) 교과서는 ‘빨갱이 교과서’로 낙인찍혀 버렸다.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지 말고 아니면 아닌 것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감장인 서울시교육청 9층 회의실에서 단체로 빠져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면서 색깔공세를 버리지 않는 한나라당은 이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도 이에 맞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은 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교육위는 6일 오전 10시 국감이 열리는 인천시교육청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과 기획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질의하기로 합의하고 오후 8시부터 3시간여 만에 서둘러 이날 국감을 마쳤다.한편 교과서 대표필자인 한국교원대 김한종 교수는 이날 저녁 국감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권 의원과 조선·동아일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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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2004-10-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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