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네티즌 표심잡기” 경쟁

한나라 “네티즌 표심잡기” 경쟁

입력 2004-09-14 00:00
수정 2004-09-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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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운영위원 선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당 사상 처음으로 현장투표 없이 인터넷 투표로만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여성운영위원 5명,청년운영위원 3명,네티즌운영위원 3명을 각각 뽑는다.대의원 3000명과 네티즌 투표위원에게 50%씩 배분했다.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네티즌 투표인단 신청을 받았다.

이날 정오 신청마감 결과,투표인단 신청자는 네티즌 3만 3919명,청년 2만 3676명,여성 1만 9295명 등으로 당초 예상한 5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각 3000명)들도 인터넷 투표토록 해 ‘사이버 선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한나라당의 자체 평가다.

각 후보 진영은 지지자들의 인터넷 투표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나름의 지지기반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장담하는 후보도 있다.

여성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한 초등학교 교장 출신의 김영숙 의원은 인터넷과 친숙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지원을 호소하며 이혜훈·송영선 의원과 선두 경합을 벌이고 있다.17대 총선에서 성남 수정 지역구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와 전 차세대여성위원장인 정은숙 후보,전 차세대여성부위원장인 최순애 후보도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청년운영위원 선거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초선인 이성권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당내 소장파들의 지원을 발판으로 우세를 장담한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던 조희천씨의 약진도 돋보인다.이승철 전 의원과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캠프에서 뛴 김성훈씨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네티즌운영위원 선거에선 ‘차세대 여성리더’를 자처하는 김희정 의원과 당 사무처 출신으로 이회창 후보 보좌역을 지낸 김우석씨의 우세가 예상된다.나머지 1석을 놓고 강용석 변호사와 홍인정 한국여성보건복지센터 부소장,이주호 대구대 겸임교수,길기연 전 서울시의원 등이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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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4-09-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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