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워’ 정부 외교·안보시스템 매섭게 질타

‘여성 파워’ 정부 외교·안보시스템 매섭게 질타

입력 2004-07-13 00:00
수정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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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성파워’가 다시한번 확인됐다.11명의 질의자 가운데 여성의원이 무려 4명이나 됐기 때문.

‘여풍당당’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이경숙,한나라당 전여옥·송영선,민주당 손봉숙 의원.모두 정치 신인으로 본회의장 발언대에 처음 선 이들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 붕괴와 북핵문제 등을 매섭게 따졌다.

여성의원이 4명이나 나선 것은 17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가 역대 최다인 39명으로 급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여성의원들의 ‘전문성’이 향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출신인 송영선 의원은 ‘국방 전문가’답게 주한미군 감축 등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답변에 나선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KBS 도쿄특파원 출신인 전여옥 의원은 “34살의 젊은 나이에 그토록 ‘살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한 젊은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며 여성 특유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꼬집었다.

이경숙 의원과 손봉숙 의원은 일제히 남북관계에서의 ‘여성 참여론’을 역설했다.

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여성 의원들의 교류는 전무했다.”며 여성에 대한 기회확대를 주장했다.

동티모르 제헌국회 국제선관위 선거관리위원장 경력을 지닌 손 의원도 “국민의 정부에서 현 참여정부에 걸쳐 대북 특사는 물론 밀사에 이르기까지,그리고 정부의 공식대표단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됐다.”고 따지며 향후 정부측 대표단에 여성 정치인 참여를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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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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