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李 - 千 빅매치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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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5-10 00:00
수정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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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점입가경이다.이해찬,천정배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다.선거를 이틀 앞둔 9일 차례로 기자간담회를 열 만큼 신경전도 팽팽하다.승패의 향방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당 안팎에서는 명확하게 표심(票心)을 밝히지 않은 초선 당선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지난주 모임을 가진 개혁당 출신 당선자의 선택도 관심거리다.

이 후보는 일찌감치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재야운동권 출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김원기 고문과 장영달 의원 등도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천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김한길 당선자와 신기남 의원 등 민주당 시절 ‘바른정치연구실천모임’ 출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경선 출발점에서 두 후보의 확실한 지원군 규모는 비슷한 것 같다.”면서 “결국 승패는 초선 당선자들에게 달려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다른 관계자는 “개혁당 성향의 당선자는 ‘출신’을 따지면 재야운동권에 몸담았던 이 후보를 지지할 것 같다.”면서도 “동시에 천 후보가 내세우는 ‘개혁’적인 성향에 이끌려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개혁적 성향의 당선자가 오히려 지역 연고나 과거 인연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도 있다.천 후보가 9일 “제 개혁성을 높게 평가하고,제가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생각할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일부 과거 연고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다소 실망감도 든다.”고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후보 모두 계파정치·지역주의와 절연을 선언했지만 선거 종반에 지연·학연 등을 총동원할지도 흥밋거리다.이 후보는 동향인 충남 출신 당선자에게,천 후보는 광주·전남에 공을 들인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두 후보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후보자토론회를 연 뒤 11일 투표로 승패를 가리게 된다.

박지연기자 anne02@˝
2004-05-1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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