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정동영 우리당 의장-유세 취소… 노인단체 찾아 머리숙여

[총선 D-12] 정동영 우리당 의장-유세 취소… 노인단체 찾아 머리숙여

입력 2004-04-03 00:00
수정 2004-04-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세등등하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2일 공식선거운동 돌입에 맞춰 첫 행선지로 잡았던 부산·경남권 유세는 전면 취소됐다.대신 오전 내내 대한노인회 등 노인관련 단체를 찾아 다니며 대표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자신의 ‘60∼70대 유권자 폄하’ 발언 때문이었다.

"잘못했습니다"
 '60·70대 유권자 펌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열린우리당 정동영(오른쪽) 의장이 지난 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김근태 원내대표와 함께 노인단체 대표들에게 사죄의 절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잘못했습니다"
'60·70대 유권자 펌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열린우리당 정동영(오른쪽) 의장이 지난 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김근태 원내대표와 함께 노인단체 대표들에게 사죄의 절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정 의장은 낮 12시 10분쯤 서울 정동 세실 레스토랑을 찾았다.김근태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기다리고 있던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 등 4개 노인단체 대표 앞에서 정 의장은 덮석 엎드려 절했다.성난 ‘노심(老心)’을 달래기 위해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의 표정은 냉담했다.김정규 노인권익보호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화가 오고 난리다.노인들이 왜 물러나야 하나.분명히 답하시오.”라고 외쳐,두 정치인은 진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오전에는 시내 모처에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과 차흥봉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 연합회장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당사에서는 사과 기자회견도 가졌다.

정 의장은 “저도 올해 83세 되신 노모를 모시고 있다.오늘도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노모의 당부를 지키지 못한 것을 통탄한다.”고 자책한 뒤,“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 무릎꿇고 용서를 빌며 품에 파고드는 자식이 있다.”며 넓은 아량을 구했다.회견문을 읽는 동안 그의 얼굴은 창백해 보이기까지했다.자신의 발언에 대한 따가운 눈총에 큰 충격을 받은 듯 기자회견 뒤 바로 자리를 떴다.

당 지지도 1등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정동영 의장의 실언(失言)에 당 소속 후보자는 물론 일반 당직자들도 할말을 잊는 등 근심이 많은 표정들이다.이날 당사에는 “나도 60대인데 투표하러 가지 말아야겠구먼.못쓰겠어 정동영….” 등 항의전화가 쇄도했고 1인 노인시위도 있었다.한 당직자는 전화받기가 두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저녁 노인단체에서 규탄성명 발표를 유보하고 정 의장 사죄를 수용한다는 소식에 당직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송이 서울시의원 “교권 보호,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 대응과 실질적 연수가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양송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 제4선거구)은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권 보호를 위한 학교 관리자 대상 교육의 실효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날 양 부위원장은 형식적인 연수 운영을 질타하며, 일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부위원장은 교육활동 보호 이슈와 관련해 교권 보호는 현재 가장 시급한 사회적 과제라며, 학교가 직면한 현실적 고충을 면밀히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 부위원장은 학교 관리자 대상 교육인 ‘서울 교육활동 보호 아카데미’ 추진을 언급하며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교사가 가장 먼저 의지하고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은 학교장”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관리자가 어떤 태도로 대응하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교사 보호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 단순한 지침 전달 등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관리자들의 오랜 경력과 다양한 대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개편
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교권 보호, 학교 관리자의 적극적 대응과 실질적 연수가 필요”

박현갑기자 eagleduo@˝
2004-04-03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