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표후보 5人 TV토론 “탄핵 철회” “책임 정치” 공방

한나라 대표후보 5人 TV토론 “탄핵 철회” “책임 정치” 공방

입력 2004-03-22 00:00
수정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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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나라당 새 대표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탄핵 철회’ 문제가 돌출되면서 당은 내분 양상까지 빚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을 박근혜 박진 김문수 홍사덕 의원
왼쪽부터 권오을 박근혜 박진 김문수 홍사덕 의원


21일 밤 KBS 후보경선 토론회 등을 통해 드러난 탄핵정국에 대한 후보들의 시각,지향해야 할 당의 정체성,선거전략 등을 정리한다.

■ 탄핵 정국

●김문수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친인척 비리문제를 파헤치느라 소송까지 당했다.그럼에도 탄핵 철회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이 절대 다수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 뜻에 따르는 게 정치다.국민이 최고 권력기관이다.국민들은 ‘너희들이 도덕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대표가 되면 탄핵 철회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하겠다.

●박진 개인적으로 탄핵 신중론을 주장했다.탄핵은 불행한 일이다.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의회가 가결했고 헌재 심리했다.국민에게 차분한 논리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철회는 정도 정치가 아니다.역풍이 예상보다 크지만 책임지고 정정당당히 나가야 한다.

●박근혜 비판에 깊이 반성하고 겸허히 수용해야 하지만 입장을 바꾸면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한나라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탄핵의 적법성까지 문제가 돼서는 안된다.총선이 정부의 지난 정책을 심판하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권오을 국민이 화를 내고 있다.탄핵이전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은 사과하고 국회는 탄핵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국민은 지금 국회가 주권재민 사상을 저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당시 상황에서는 탄핵이 정말 불가피했다.헌재 평결을 기다리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홍사덕 우리의 할 일은 추기경이 이미 간략하게 말씀하셨다.헌재 판결 기다려서 복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문제는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칠 일들이 난무하는 것이다.촛불시위도 그 하나다.극도의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그 당에다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내는 게 정당한 일인가.

■ 상호 토론

●김문수(→박근혜) 부친 박정희 대통령 때 반대 데모 많이 했다.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나나 박진,권오을 후보가 더 적합한 것 아니냐.

●박근혜 말을 많이 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하면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나.내용이 중요하다.

●김문수(→홍사덕) 당 지지도 추락에 책임은 없나.

●홍사덕 무한 책임을 느낀다.그러나 국민에게 묻고싶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 일이 뭐가 있나.경제가 이 모양인데 그렇게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나.지금 선거를 하면 (여당의) 1당 독재가 되는 것이 온당한지 국민들은 깊이 생각해달라.

●박진(→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이 대표후보로 나오는 게 어색하지 않나.

●김문수 그런 점이 있긴 하다.그러나 이번 선거인단에는 새 공천자들이 영향을 끼칠 부분이 적어 오히려 불리하다.

●권오을(→김문수) 공천 탈락자에게 변변한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김문수 개인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다.경륜도 없다.그러나 공천과 관련,돈을 받거나 계보를 챙기지 않은 점을 평가해달라.

●권오을 한나라당은 남에게 가혹하고 스스로에게 관대했다.이제 자정 활동,내부감사 등을 통해 부패청산하는 모습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또한 경제정당으로서 분명한 모습을 갖춰야 한다.분명한 실용노선을 견지해야 한다.

■ 한나라당 정체성

●권오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합리·중도정당이 돼야 한다.

●박근혜 건전·합리 세력의 혼을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생활정치를 해야하고 남북한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신안보 정당’이 돼야 한다.

●박진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 게 보수다.가정의 소중함,민주주의와 시장경제,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김문수 불의와 선동주의,포퓰리즘에 맞서 결연히 싸워나갈 헌신과 희생,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홍사덕 건강한 중간세력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연령별로는 40대가 그 중심세력으로 떠올라야 한다.

■ 총선 전략

●박진 젊고 참신한 40대의 신진 정치인을 전면 배치해야 한다.

●홍사덕 야당은 당당해야 싸워 승리할 수 있다.

●권오을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구도가 아닌 ‘노무현이냐,나라살리기냐.’의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여당이 국회까지 장악하면 나라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김문수 불법 대선자금과 비리에 관련된 자를 대청소해야 한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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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박지연기자 jj@seoul.co.kr˝
2004-03-2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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