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계안회장 “총선 나간다”

현대 이계안회장 “총선 나간다”

입력 2004-02-14 00:00
수정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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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회장
이계안 회장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를 지낸 이계안(52)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회장이 13일 전격 사임했다.열린우리당에 입당,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이번 총선에서 재벌그룹의 최고경영인이 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30년 가까이 기업인으로서 체득한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을 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17대 의원 임기 동안만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으로부터 입당 및 지역구 출마권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당 박양수 사무차장은 “이 회장의 고향은 평택이지만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수원에서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대캐피탈 고위관계자는 “이 회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5세까지만 일하고 이후에는 공직자나 NGO 일을 하겠다고 수 차례 말했다.”면서 “마침 총선을 앞두고 우리당에서 영입제의가 들어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76년 현대중공업 입사 이후 현대석유화학,현대그룹 종합기획실,경영전략팀,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01년 7월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카드 회장도 겸임했다.

이 회장 출마를 계기로 다른 재계인사들의 출마선언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필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의 경우,지난 1997년 ‘대한민국 최고연봉 최고경영자(CEO)’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정치권의 구애를 많이 받고 있다.‘재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도 주목받는 인물이다.참여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직 제의를 받기도 했던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도 영입우선 순위에 오른 인물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4-02-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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