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라이프] 10년 내공 고수들의 집마련·독립생활 팁

[싱글 라이프] 10년 내공 고수들의 집마련·독립생활 팁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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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거리에 24시간 식당 확보하라-건강·소비 등 자신만의 규칙 정하라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어 경제적으로 자립하더라도 진정한 독립은 ‘내 집’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 독립생활 10년차 고수들이 전하는 내 집 마련 노하우와 독립생활 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중학교 교사로 10년째 독립생활 중인 이현주(34·여)씨는 ‘싱글만의 집 구하기’ 비법이 별도로 있다고 한다. 첫째, 집 주변 편의시설을 점검할 것.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싱글들에겐 10분 거리 안에 24시간 김밥집이나 편의점·세탁소·DVD 대여방 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학가 원룸촌이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곳에는 대개 이런 편의시설들이 함께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 아무리 집이 넓고 가격이 싸더라도 출퇴근 시간이 한 시간을 넘는다면 주거요건으로 빵점. 집 주변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몇 분 거리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보안이 철저한 곳.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 싱글들에겐 보안이 더욱 중요하다. 단독주택보다는 다세대나 한 빌딩에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곳이 더 안전하며, 주변에 파출소가 있는지 또 집안에 경보장치나 잠금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도 살펴볼 것. 마지막으로 수도와 전기가 잘 들어오는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가 제대로 사용되는지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또 보증금이나 전세금이 있으면 근저당이 설정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요즘은 주소만 알면 인터넷에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결혼상담업체 컨설턴트로 12년 독립생활 베테랑인 김희선(32·여)씨는 진정한 독립생활을 하려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라.’고 충고한다. 혼자 살다 보면 자칫 자기관리에 소홀해 건강을 해치거나 지출이 늘어나 경제적으로 낭비할 수 있는 만큼 계획표를 만들어 스스로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우선 청소와 빨래는 ‘퇴근 후’나 ‘주말 아침’처럼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혼자 살다 보면 각종 공과금부터 비누, 휴지까지 모두 비용이 드는 만큼 가계부를 만들어 소비를 줄여야 한다. 체크카드를 만들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 또 방탕한 생활로 흐트러지기 쉬운 만큼 취미나 운동을 정해 규칙적으로 하고, 건강을 대비해 외식보다는 음식을 직접 해먹고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3-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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