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들 게임할 때 여학생들 커뮤니티로 소통
중·고생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정점에 이른 지난 6월7일 서울광장에는 3000∼4000명의 중·고생이 모였다.‘촛불소녀’가 촛불집회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처럼 이날 집회에도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은 9대1 정도로 여학생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자도 여학생이 69%로 남학생 31%보다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미디어 이용과 정치 참여도는 남학생과 여학생간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신문과 TV 뉴스를 매일 본다는 응답에서 여학생(48%)이 남학생(41%)을 앞질렀다. 촛불집회 관련 사이트의 일일 접속 빈도에서도 여학생(47%)이 남학생(33%)을 앞질렀다.
특히 현실에 더 민감한 여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또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쇠고기는 여학생들에게 내재된 특유의 모성애와 가족애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여학생들의 66%가 국민건강 위험을 쇠고기 반대 이유로 답했는 데 반해 남학생들은 47%에 그쳤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방문도 남학생이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 행태를 보이는 데 반해 여학생은 목적의식이 분명했다. 남학생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는 동안 여학생들은 커뮤니티에 모여 소통하며 더 많이 광장으로 나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촛불집회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이 여학생(54%)이 남학생(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2순위 출처에서는 여학생들이 ‘친구’ 등 주변인과의 대면(18%)을 꼽은 데 반해 남학생들은 ‘TV’(19%)를 꼽았다.
여학생들의 46%가 요즘 주가를 한껏 올리고 있는 촛불토론의 메카인 ‘다음 아고라’에 출입한 반면 남학생들은 32%에 불과하다.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보다 문자메시지가 촛불집회 참여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온라인 소통패턴 또한 남녀 학생들간 참여의 차이를 부추기면서 촛불소년이 아닌 촛불소녀의 아이콘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공동기획취재팀>
-인터넷정치연구회
류석진 서강대 교수·윤성이 경희대 교수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장우영 대구 가톨릭대 교수·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
-서울신문 기획탐사부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08-07-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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