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 입시안이 발표됐지만 수험생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수험생이 가진 대표적인 궁금증 3가지를 풀어본다.
Q.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니 정시보다 더 큰 기회일까.
아니다. 결과적으로 수시모집 인원은 줄고 정시모집 인원은 증가한다. 최근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 때문에 수시에 ‘올인’하겠다는 수험생도 많다.
그러나 대학의 모집 계획과 선발에는 차이가 있다. 수시모집은 복수지원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대학 입장에서는 ‘동시 합격’으로 빠져나간 빈 자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은 이 자리를 정시에서 충원한다. 결국 수시가 늘었다고 해서 ‘기회’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Q. 재수생은 정시에 올인하는 게 좋은가.
아니다. 재수생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고 논술은 강해 오히려 수시모집에 유리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생에게는 수시 모집 응시기회를 주지 않았던 대학도 많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재수생도 대부분 수시에 응시할 수 있다. 내신 부담이 없어 논술 등에 준비할 여력도 많다. 올해 재수생은 논술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입시를 ‘처절하게(?)’ 경험한 덕분에 논술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 전형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정시에만 매달리는 전략보다는 수시모집의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정시에서 내신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수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내신은 막판 ‘복병’이 될 수 있다. 물론 올해 수능 점수제의 부활로 수능 변별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나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해 내신 1,2등급을 모두 만점으로 처리했지만 올해는 한 등급당 3점씩 차이를 두기로 했다.
대부분의 국립대도 내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수능 점수제가 부활되더라도 지난해 등급제 상황보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질 뿐 수능 점수 하나로 점수 차이를 확연하게 벌리지는 못한다. 내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3학년 내신은 반영비율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Q.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니 정시보다 더 큰 기회일까.
아니다. 결과적으로 수시모집 인원은 줄고 정시모집 인원은 증가한다. 최근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 때문에 수시에 ‘올인’하겠다는 수험생도 많다.
그러나 대학의 모집 계획과 선발에는 차이가 있다. 수시모집은 복수지원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대학 입장에서는 ‘동시 합격’으로 빠져나간 빈 자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은 이 자리를 정시에서 충원한다. 결국 수시가 늘었다고 해서 ‘기회’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Q. 재수생은 정시에 올인하는 게 좋은가.
아니다. 재수생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고 논술은 강해 오히려 수시모집에 유리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생에게는 수시 모집 응시기회를 주지 않았던 대학도 많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재수생도 대부분 수시에 응시할 수 있다. 내신 부담이 없어 논술 등에 준비할 여력도 많다. 올해 재수생은 논술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입시를 ‘처절하게(?)’ 경험한 덕분에 논술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 전형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정시에만 매달리는 전략보다는 수시모집의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정시에서 내신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수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내신은 막판 ‘복병’이 될 수 있다. 물론 올해 수능 점수제의 부활로 수능 변별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나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해 내신 1,2등급을 모두 만점으로 처리했지만 올해는 한 등급당 3점씩 차이를 두기로 했다.
대부분의 국립대도 내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수능 점수제가 부활되더라도 지난해 등급제 상황보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질 뿐 수능 점수 하나로 점수 차이를 확연하게 벌리지는 못한다. 내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3학년 내신은 반영비율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4-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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