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대별로 엇갈린 지지정당-참여정부 과제

[탐사보도] 세대별로 엇갈린 지지정당-참여정부 과제

윤설영 기자
입력 2006-07-12 00:00
수정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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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간부 출신들은 연령대별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서울신문은 설문조사 응답자 101명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1992년 이전) 세대 39명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93∼98년) 세대 28명 ▲외환위기(IMF 관리체제·99년 이후) 이후 세대 34명으로 구분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대협 세대는 38.5%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28.2%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다. 반면 한총련 세대는 열린우리당 지지가 25.0%에 불과했고 민주노동당이 64.3%로 압도적이었다. 더 젊은 IMF 이후 세대는 민주노동당 지지 성향이 한층 강해 67.6%였다.

IMF 이후 세대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20.6%로 열린우리당(5.9%)의 3.5배나 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대협 세대 7.7%, 한총련 세대 3.6%였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 K씨는 “2000년 이후 많은 대학에 비운동권 총학이 등장한 것이 젊은 연령대에 한나라당 지지가 많은 이유”라고 추정했다.

사회적 과제에 대한 시각도 달랐다.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로 전대협 세대는 가장 많은 36.8%가 ‘사회전반의 화합을 통한 갈등해소’를 꼽았다. 그러나 한총련 세대와 IMF 이후 세대에서는 ‘분배정의 실현’이 각각 57.1%와 34.4%로 가장 많았다. 학생운동을 연구한 서울대 김구현 박사는 “전대협 세대의 기본목표는 민주화와 통일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총련 세대를 거치면서 통일·노동·환경·여성 등 학생운동의 주제가 다변화했다.”면서 “특히 노동문제와 분배구조 왜곡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던 게 이들의 분배정의에 대한 신념을 확고히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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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김준석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2006-07-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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