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미 FTA 쌀개방 10~20년 유예 둬야”

이명박 “한미 FTA 쌀개방 10~20년 유예 둬야”

전광삼 기자
입력 2006-06-19 00:00
수정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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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시장 개방으로 양국 모두 피해를 입게 될 업종에 대해서는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하며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극빈층을 대상으로 하는 분배적 복지예산을 생산적 예산으로 전환, 일자리를 제공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경선방식에 대해 “전적으로 당에 맡기는 게 좋다.”며 “그래야 어느 후보에게도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직 퇴임을 보름 앞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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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서울시장
이명박 前서울시장
그는 “한·미 FTA가 국가 전체적으로는 플러스가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농수산물 특히 쌀시장이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미국도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업종이 있다고 한다.”면서 “쌍방이 그런 업종은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문제는 그동안 정부가 비공개리에 준비해오다 어느날 갑자기 들고 나오니까 대책을 세울 여유가 없었던 이해당사자들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협상절차도 쉬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의 협상방침과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사회양극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에서는 소득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적 추세지만 외국에선 양극화란 용어를 쓰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계 개편 및 개헌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여권이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면서 “특히 개헌은 대선주자들이 나름의 개헌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이 제시한 개헌안을 중심으로 그때 가서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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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06-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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