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생명단축’ 실증

‘미세먼지 생명단축’ 실증

박은호 기자
입력 2005-12-26 00:00
수정 2005-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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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기 중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면 서울시민의 평균 수명이 3.3년(남성 3.9년, 여성 2.6년)이나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7대 도시별로 미세먼지 농도상승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시의 사망률 증가치가 2.3%로 가장 높았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환경역학 연구에 기초한 대기분진의 통합적 비교위해 분석’(환경부 발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당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감소시킬 경우 서울시민(25세 기준)의 잔여 기대수명은 54세에서 57.3세로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명 연장 효과는 남성이 훨씬 컸는데, 잔여수명이 3.9년(51세→54.9세) 늘었으며, 여성은 2.6년(56.8세→59.4세)이었다. 이번 조사엔 1998∼2001년 동안 1461일간의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측정치와 1999년 현재 서울시민의 사망신고자료 등이 활용됐다. 이 기간 중 서울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8.14㎍으로 환경부가 정한 연간 대기환경기준(70㎍) 이내였다.

한양대 환경대학원 이종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증적인 자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7대 도시(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별로 미세먼지가 사망률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농도 상승과 사망자 수 증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울산이 2.3%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0.9%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1.3%로 7대 도시 평균(1.1%)보다 조금 높았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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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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