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저녁 韓食堂 ‘반쪽가족’ 북적

금요일저녁 韓食堂 ‘반쪽가족’ 북적

입력 2004-04-20 00:00
수정 2004-04-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금요일 저녁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는 한국인 가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특이한 것은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반쪽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이른바 자녀 유학을 위한 ‘기러기 가족’들이다.

워싱턴 일대의 한인들은 20만명 안팎이나 기러기 가족들의 숫자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친지의 연고로 단기연수를 하는 경우에서부터 연간 3000만∼4000만원짜리 사립학교에 보내는 ‘고액’ 기러기 가족 등 다양하다.부모 중 1명의 비자취득을 위해 월 800달러 정도가 드는 어학원에 등록하기도 한다.

기러기 가족들은 현지 한인과의 접촉이 많지 않지만 교회 등을 다니면서 정보를 얻는다.생활은 대부분 애넌데일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에서 이뤄진다.로스앤젤레스의 대규모 한인타운만큼은 아니지만 ‘강변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일미 부페’에서 저녁을 먹은 뒤 ‘대원 비디오’에서 영화를 빌려보는 정도는 된다.‘낙원 떡집’이나 ‘명동순대’,‘삼호 당구장’,‘설악가든’ 등의 한국업소도 블록마다 눈에 띈다.

AFP 통신은 최근 반미감정이 심화됐을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보도했다.특히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 페어팩스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사립학교뿐 아니라 이름난 공립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기러기 가족’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워싱턴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각종 주재원의 가족이 남는 것도 교육환경 때문이다.교육열과 대학진학률이 한국 못지않게 높다.애넌데일 지역의 학교에서는 한국 학생이 아시아계로는 최대 그룹을 이루고 있다.학군이 좋은 매클린 등 일부에서는 전체 소수계 가운데서 최대로 올라섰다.˝

2004-04-20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