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만 대표 취임 첫 기자간담회
“부족한 점 배우며 채워가고 있어”
연합뉴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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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을 재미있고 새로운 공연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극장,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만들겠습니다.”
서승만(62)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취임 5개월여 만에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극장 운영의 큰 그림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 간담회가 늦어진 이유를 묻자 “할 일이 많았다”면서 “지방 출장만 14번 다녀왔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대표 레퍼토리 육성과 국내외 예술생태계 협력, 극장 예술단 고유의 가치 강화, 지속 가능한 예술·조직 구축 등을 극장 운영의 큰 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손잡고 웹툰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해 내년부터 낭독 쇼케이스를 하며 무대화 작업을 한다. 세실의 ‘창작ing’ 같은 프로그램을 이어 가며 “어렵게 만든 작품이 관객을 충분히 만날 수 있도록 창작자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2차 제작극장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했다. 올해 지역 투어 공연장을 지난해의 두 배로 늘렸고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와도 협약을 맺었다. 중장년·시니어가 6개월~1년 과정 끝에 신작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도 내년 초 추진한다. 그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에게나 도움 되는 공연을 하는 게 국립기관의 책임감”이라고 부연했다.
개그맨 출신인 서 대표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엔 “스스로 최적화됐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국립 공연장 운영은 처음이라 많이 배우며 팀원들과 채워 가고 있다”고 답했다. ‘재미’를 앞세운 부분에선 “웃고 떠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비극에도 재미와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좋은 작품을 만들고 전통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내 팬들이 먼저 좋아하고 찾아오는 극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09-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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