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검역탐지견 ‘국화’ 새 보금자리 찾았다

은퇴 검역탐지견 ‘국화’ 새 보금자리 찾았다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5-03-31 23:57
수정 2025-03-3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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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씨, 미분양 소식 듣고 입양
사교성 뛰어나 가족 사랑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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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담양이 지난 28일 ‘국화’를 안고 있다. 이상은씨 제공
황은담양이 지난 28일 ‘국화’를 안고 있다.
이상은씨 제공


“처음 국화를 본 순간부터 유독 마음이 쓰였어요. 다른 은퇴견보다 나이도 많아서 저희가 데려가지 않으면 입양이 안 될까 봐요.”

지난 28일 은퇴 검역탐지견 ‘국화’를 새 식구로 맞이한 이상은(43)씨는 31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입양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씨는 유기견센터에서 반려견을 입양하려 했다. 그러던 중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은퇴견 미분양 소식을 접하고는 데려오기로 마음을 굳혔다.

견종이 비글인 국화는 세살이던 2020년부터 검역탐지견센터에서 새끼를 낳는 종견으로서 4년을 헌신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사회성이 좋아 지난해 은퇴 뒤 민간 입양 대상이 됐다. 국화는 남다른 사교성으로 입양 나흘 만에 이씨 가족의 일원으로 스며들었다. 특히 국화와 같은 해 태어난 이씨의 둘째 자녀 황은담(8)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씨는 “딸이 다른 강아지들을 임시 보호할 때 너무 잘 돌봐서 입양을 결심했다”며 “벌써 아침에 등교를 같이할 정도로 가까운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국화가 때론 안쓰럽다고 했다. 이씨는 “통제된 삶을 살아서인지 평소에 안 해 본 걸 해도 으르렁 소리 한번 안 낸다”면서 “너무 착해서 안쓰럽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어 “강아지를 처음 접하는 집에선 대형견을 데려오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더 많은 사람이 은퇴견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5-04-01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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