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스타’ 게오르기우 무대 난입 논란

‘오페라 스타’ 게오르기우 무대 난입 논란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9-10 00:30
수정 2024-09-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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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상대역 김재형 앙코르 때
무대 나와 “나를 존중하라”며 퇴장
커튼콜 땐 늦게 나타나 인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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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게오르기우
안젤라 게오르기우


한국을 찾은 루마니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하고,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도 나오지 않는 등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게오르기우는 지난 8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중 상대역인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 뒤 즉흥적으로 앙코르를 하자 무대 오른쪽에서 서성거리다 지휘자 쪽으로 다가와 음악을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이어 “이건 독주회가 아니라 오페라다. 나를 존중하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게오르기우는 다음 장면에 등장해 공연을 마쳤지만 객석은 크게 술렁였다. 뒤이은 커튼콜 때도 한참 동안 나오지 않다가 뒤늦게 짧게 나타나 인사도 하지 않고 사라져 관객의 야유가 쏟아졌다. 게오르기우는 앞서 201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토스카’ 공연에서도 상대 배우가 앙코르곡을 부르자 이에 항의하며 무대에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은 전례가 있다.

세계적인 디바의 이런 돌출적인 무대 매너에 “관객을 무시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관객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등에 판매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게오르기우의 소속사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지만 9일 오후까지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환불 요청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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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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