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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한기총 회장 “교권주의와 세속주의 탈피하겠다”

이영훈 한기총 회장 “교권주의와 세속주의 탈피하겠다”

입력 2016-01-22 15:42
업데이트 2016-0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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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내려놓고 교회 통합에 힘쓸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2일 “그동안 한국교회가 비난받은 교권주의와 세속주의, 물량주의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추대 형태로 제21대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뒤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 응한 이영훈 목사는 “구한말 기독교가 처음 들어왔을 때 민족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종교로 부상했다”면서 “그때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한 교회는 사회 속에 들어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교회, 소외된 자와 약자를 돌보는 교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통일 시대 준비를 위해 “교회별로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매년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들의 염원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건 없이 통합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올해 한기총의 주요한 계획으로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꼽고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면서도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신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할랄(이슬람에서 허용된 것) 음식에 대해선 “할랄 음식이라는 미명하에 이슬람이 한국사회에 침투하고 뿌리를 내리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오는 2월29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에서 각국의 교회 지도자가 집결하는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를 연다.

이영훈 목사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긴장 상태와 북핵 도발의 위험을 알려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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