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인권위원장 나눔의 집서 위안부 할머니 위로

이성호 인권위원장 나눔의 집서 위안부 할머니 위로

입력 2015-08-20 17:08
업데이트 2015-08-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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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20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 13일 취임식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이곳을 찾은 것은 인권 현안과 인권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위원장은 야외광장 추모비에 묵념하고 이곳에서 지내다 돌아가신 피해자들의 흉상을 둘러보고 생활관에서 영화 ‘귀향’ 편집판을 시청하고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 위원장은 “여기 계신 할머니들이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이기 때문에 먼저 위로하고 말씀을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안 이뤄져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도 그동안 할머니들이 활동한 것만으로도 (인권유린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옥선(88) 할머니는 “일본은 ‘제발로 돈 벌러 갔다. 위안소를 안 만들었다’고 하는데 바른대로 말해라. 일본군은 위안소가 아니라 사형장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일본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배상하는 것을 할머니들이 꼭 보실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며 “저도 국제사회 주위를 환기시키고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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