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진짜 지켜졌다”…대통령 지시 한마디에 15년 만에 성사된 연평부대 ‘위문열차’

“약속이 진짜 지켜졌다”…대통령 지시 한마디에 15년 만에 성사된 연평부대 ‘위문열차’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6-11-07 15:06
수정 2026-1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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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부대에 15년 만에 위문열차 공연 성사
  • 대통령 현장 지시로 장병 요청이 현실화
  • 최전선 장병들에 감동과 사기 진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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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장병들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
해병 장병들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부대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닫혀 있던 연평도의 하늘과 바닷길에 모처럼 폭발적인 함성과 음악이 울려 퍼졌다. 군 장병들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이자 ‘스타들의 군대 콘서트’로 불리는 ‘KFN TV 위문열차’가 무려 15년 만에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은 것이다. 오랜 기간 고립감 속에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에게는 상상도 못한 깜짝 선물이자, 한 해병대원의 ‘작은 바람’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이번 공연의 시작점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연평부대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해병대 장병들과 직접 소통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때 전역을 코앞에 둔 한 해병대원이 조심스럽게 꺼낸 진심 어린 요청이 있었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오랜 관행 속에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목소리였다. 하지만 이를 그냥 흘려듣지 않은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곧바로 위문열차 공연 성사 여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지난 4일, 그 약속은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듯 현실이 돼 연평부대를 찾아왔다. 먼 길을 마다않고 연평도를 찾은 위문열차 팀과 장병들은 뜨거운 호응 속에 잊지 못할 하루를 완성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 대통령은 7일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회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처럼 부대에 울려 퍼진 음악과 함성이 장병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후임을 생각하는 장병의 마음도, 연평도까지 찾아가 주신 위문열차팀도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 약속이 지켜졌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지키는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와 작은 바람에도 귀 기울이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말뿐인 격려가 아닌, 장병들의 사소한 바람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긴 이번 ‘위문열차의 귀환’은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확실한 사기 충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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