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1월 내’ 제시에 김 “도움 안 돼”
與 총선 전 합당 불가피론도 나와
혁신당 “결혼은 혼자 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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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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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를 놓고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3일 공개 충돌했다.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의 내년 1월 합당 시한 제안에 “당내 투쟁 수단”이라고 지적하자 정 전 대표가 즉각 반박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혁신당은 일방적인 합당론에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에서 정 전 대표가 내년 1월까지는 합당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선의의 통합,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면서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많은 분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라면서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시기를 더구나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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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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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내 투쟁 운운하시던데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며 “마치 제가 당원 주권을 도외시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글에선 “4통 통합(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 연대 말고 승리 비법이 있나. 당내 투쟁에 관심 없고, 합심 단결 승리에 매진한다”고 강조했다.
친청(친정청래)계인 한민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올해 초 합당 제안을 했을 때 누가 반대했고, 그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다 아는데 이러지 말자”고 썼다.
양당 간의 합당 문제가 당내 계파 갈등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여당 내에선 ‘합당 불가피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총선이 가까워지면 작은 이익 관계로 틀어질 수 있다”면서 “내년 8~9월 이전에 가능하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혁신당은 민주당발 합당론에 대해 “결혼은 혼자 하느냐”며 반발했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극복 연합, 민주대연합을 민주당 집안싸움에 희생시키지 말라”며 신뢰 회복, 밀약설·색깔론·갈라치기에 대한 공식 사과, 가치와 비전에 대한 공감 등을 연대·통합 논의의 세 기준으로 제시했다.
세줄 요약
- 합당 시한 제안 두고 김민석·정청래 공개 충돌
- 김 대표, 당내 투쟁 수단이라며 시한 설정 비판
- 정 전 대표, 가당치 않다며 당원 주권 왜곡 반박
2026-1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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