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아빠 살린 중학생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아빠 살린 중학생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6-11-03 11:24
수정 2026-1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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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중학생 아들, 쓰러진 아버지에 심폐소생술 실시
  • 119 영상통화 안내 따라 7분여 가슴압박 지속
  • 구급대 전문처치로 자발순환 회복,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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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중학생 아들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7시 5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아버지를 본 중학생 아들 B군은 다급히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후 A씨는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지며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B군은 소방안전교육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을 떠올려 가슴압박을 시작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영상통화를 연결해 응급처치를 도왔다. 상담요원의 일정한 박자에 맞춰 B군은 아버지의 가슴을 압박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7분여 동안 아들의 응급처치는 이어졌다. 이윽고 도착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제세동과 기도 확보, 약물 투여 등 전문응급처치에 돌입했다.

아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잠시 후 멈췄던 아버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구급대는 자발순환이 회복된 A씨를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A씨 가족들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119에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례는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이 실제 생명 구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에 119신고 접수요원의 정확한 위치 확인,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실시간 응급처치 안내, 현장 구급대의 전문응급처치의 결과라는 게 전북소방의 분석이다.



진형민 본부장은“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실천한 아들의 용기와 119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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