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억→0원” ‘한지민 언니’ 은혜씨 오열, 추미애 지사 “챙기겠다”…경기도에 무슨 일?

“127억→0원” ‘한지민 언니’ 은혜씨 오열, 추미애 지사 “챙기겠다”…경기도에 무슨 일?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10-29 19:39
수정 2026-10-29 1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2027년도 본예산 1차 조정안
장애인 공공일자리 예산 전액 삭감
비판 일자 “확정 아냐, 반영 가능성”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2026.10.23 유튜브 화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2026.10.23 유튜브 화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씨가 경기도의 장애인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으로 동료 작가 30명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라며 오열했다.

서씨는 23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서씨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일해 온 동료들이 더 이상 급여를 받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다 일자리에서 그림 일을 하면서 그걸 급여를 받고 있었는데 할 수 없어졌다. 오빠도 그림 그리고 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난 괜찮다. 손님이 오면 또 사인도 해야 한다”면서도 “동료들 없으면 안 된다. 작가들이 없으면 숨이 막힌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만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며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마련한 2027년도 본예산 1차 조정안에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전액 도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등 3개 분야에서 도내 중증장애인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127억원이 투입돼 중증장애인 857명이 일했다. 이들은 근무 시간에 따라 80만∼100만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내년도 본예산 1차 조정안에서 이 사업 예산이 빠졌다.

경기도, 비판 일자 “예산 전액삭감 확정 아니다” 해명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2026.10.23 유튜브 화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2026.10.23 유튜브 화면


정치권과 장애인 단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중증 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돈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하루아침에 중증장애인 노동자 400명을 해고해버린 오세훈 서울시장과 똑 닮았다는 비난을 감당하기에 너무 어렵다”고 비판했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7일과 28일 경기도청 앞에서 이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 예산을 다시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의 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도비 100% 사업이어서 예산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산 삭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장애인 단체 분들과 계속 소통하며 그분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검토 중으로 최종 본예산 편성 시 다시 예산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지사도 내년 본예산과 관련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도준석 전문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도준석 전문기자
세줄 요약
  • 경기도, 장애인 공공일자리 예산 전액 삭감 논란
  • 서은혜씨, 동료 30명 일자리 위기 소식에 오열
  • 경기도, 최종 확정 아님·재반영 가능성 해명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경기도가 삭감 검토한 사업의 기존 예산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