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쓴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지난 22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90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1976~ 197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다케오의 장남으로, 일본 헌정사상 최초 부자(父子) 총리 기록을 갖고 있다.
고인은 1990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7선을 지냈으며, 모리·고이즈미 내각에서 잇따라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2007년 9월 총리에 취임했으나 당시 여소야대의 ‘네지레 국회’로 국정 운영에 난항을 겪다 이듬해 퇴진했다.
대표적인 온건파 외교론자로 중국과 ‘전략적 호혜관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관계 개선에 주력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다만 같은 해 7월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간접 반영하면서 양국 관계가 냉각되기도 했다.
2026-10-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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