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액정 파손’ 논란에 애꿎은 국내업체 ‘불똥’…입장문까지 냈다 [이슈픽]

아이폰 듀오 ‘액정 파손’ 논란에 애꿎은 국내업체 ‘불똥’…입장문까지 냈다 [이슈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6-10-26 15:57
수정 2026-10-26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줄 요약
  • 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액정 파손 논란 확산
  • 힌지 책임론 번지며 파인엠텍에 불똥
  • 파인엠텍, 공급 부품 무관·법적 대응 예고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한 호주 구매자가 구매 6시간 만에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를 올렸다. 엑스(X) 캡처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한 호주 구매자가 구매 6시간 만에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를 올렸다. 엑스(X) 캡처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하자마자 액정 파손 논란, 이른바 ‘크랙 게이트’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부품 공급사가 해명에 나섰다.

코스닥 상장사 파인엠텍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제기되고 있는 품질 이슈와 관련해, 당사의 공급 부품 및 품질 신뢰성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공식 입장을 밝힌다”면서 ▲품질 이슈는 파인엠텍이 공급한 부품과 무관하며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검증 절차를 준수하고 있고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23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출시 하루 만에 내구성 논란이 일었다. 접었다 펴는 동작만으로 내부 화면 액정이 파손되거나 밝은 선이 생겼다는 일부 구매자들의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초로 사례가 알려진 호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도 비슷한 위치에서 문제가 보고되면서 이른바 ‘크랙 게이트’로 번지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화면에 금이 가는 현상의 원인이 폰이 접히는 부분인 경첩(힌지) 설계에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불똥은 힌지 부품 공급사인 한국 업체 파인엠텍으로도 튀었다. 파인엠텍은 아이폰 듀오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폴더블 기기 업체에 내장 힌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엠텍은 아이폰 듀오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일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했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자 공식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파인엠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 대비 1750원(15.07%) 하락한 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이폰 듀오가 출시했던 23일 종가는 전일보다 12.46% 오른 1만 1370원이었다.

파인엠텍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기술적 사양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증 절차를 수행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양한 핵심 부품과 정밀한 기구적 설계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으로, 완제품에서 발생하는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전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전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그러면서 이번에 제기된 품질 이슈를 파인엠텍의 공급 부품과 연관 짓거나 자사의 품질 문제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급 부품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작성하거나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객관적 근거 없이 당사를 품질 이슈의 원인으로 지목하여 기업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액정 파손 외에도 발열이나 방진 등 또 다른 품질 논란도 제기된 상태다.

과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서 IT 기기 리뷰를 했던 리뷰어 조애나 스턴은 페이스타임(영상통화) 도중 기기가 너무 뜨거워졌다고 전했으며, IT 전문 매체 ‘더 버지’도 카메라나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오 프리뷰’ 기능을 사용할 때 발열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확대
아이폰 듀오의 방진 테스트.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 캡처
아이폰 듀오의 방진 테스트.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 캡처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내구도를 위주로 평가하는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의 잭 넬슨은 모래를 뿌리는 방식의 내구도 시험에서 아이폰 듀오의 힌지 내부로 모래와 먼지가 유입되면서 기기가 완전히 접히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넬슨은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부터 같은 방식의 내구도 시험을 진행해 왔고, 그동안 대부분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 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 역시 해당 시험을 통과했다. 아이폰 듀오는 갤럭시Z폴드8의 방진 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IP68로도 내구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내구성 논란은 아이폰 듀오가 타사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최저 용량인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다.

애플이 공지한 아이폰 듀오의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 9000원이다. 다만 이번 파손 사례가 제품 결함으로 인정되는지, 수리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액정 파손 문제를 온라인상에서 처음 알렸던 호주 구매자의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의 한 레딧 사용자는 사용한 지 3시간 만에 비슷한 액정 파손을 겪었는데도 무상 수리(교체)가 아닌 유상 수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미국 등에서 첫 출시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안쪽 화면 액정이 파손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엑스(X) 캡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파인엠텍이 아이폰 듀오에 공급한 부품은 무엇인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