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본 합쳐도 한국보다 적었다”…경상흑자 첫 추월에 李대통령 반응

“독일·일본 합쳐도 한국보다 적었다”…경상흑자 첫 추월에 李대통령 반응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10-25 21:07
수정 2026-10-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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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흑자, 독일·일본 합산 첫 추월
  • 반도체 수출 급증이 흑자 확대 견인
  • 대통령, 세계 경제 선도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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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규제합리화위 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규제합리화위 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선 데 대해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선도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엑스에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수록된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독일은 522억 8000만 달러, 일본은 506억 2000만 달러로 두 나라의 합계인 1028억 9000만 달러보다 한국이 137억 4000만 달러 많았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합계를 넘어선 것은 3개국의 통계를 모두 비교할 수 있는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올해 2분기 수치가 확인된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1937억 20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138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6% 증가했다.

이 대통령 역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는 말처럼 우리 경제에도 큰 기회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4219억 4600만 달러에 달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순위다. 흑자 증가 폭은 약 2989억 달러로 전망 대상 190개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AI 투자 열기가 둔화하거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경쟁이 심화하면 수출 호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장의 기회를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생활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회를 살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이 성장의 물결이 국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활력이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더 나은 소득과 생활의 여유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도약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지도록 성장의 기반을 더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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