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성과급’ 부결, 조합원 50.1% 반대… 단 25표차

SK하이닉스 ‘주식 성과급’ 부결, 조합원 50.1% 반대… 단 25표차

송수연 기자
입력 2026-08-26 01:22
수정 2026-08-2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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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직 노조, 현금 지급안에 무게
사무직 노조는 찬성… 표심 갈려

현대차·기아는 나란히 잠정합의
성과금 400%+1270만원 등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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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의 교섭 끝에 마련한 ‘현금 40% 자사주 60%’ 성과급 지급 잠정합의안이 25일 전임직(생산직) 조합원 투표에서 불과 25표 차로 부결됐다. 반면 SK하이닉스 내 3개 노조 중 나머지 한 곳인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노사는 한쪽이라도 부결될 경우 재논의하기로 한 만큼, 사측과 다시 교섭을 진행하게 됐다.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임직 노조가 이날 오전 9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50.08%(7535명)가 반대해 부결됐다. 찬성률은 49.92%(7510명)로 찬반이 불과 25표 차이로 갈렸다. 투표율은 전임직(이천·청주) 노조 전체 조합원 1만 6038명 가운데 1만 5045명이 참여해 93.81%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사무직 노조 약 900명은 이날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6.2%로 가결했으나 생산직 노조보다 규모가 작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자사주 지급 방식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함께 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생산직 노조에서는 불과 1년여 만에 기존 현금 중심의 지급 방식을 일부 자사주 방식으로 변경한 데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노사는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하고, PS의 80%는 당해 연도 현금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합의했었다.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로 촉발된 ‘N% 성과급’ 요구는 그동안 다른 기업으로 확산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등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핵심 쟁점이던 정년 연장은 관련 법이 개정되면 임금피크제를 추가 확대하지 않는 조건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기아 노사도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00%+1270만원, 자사주 47주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세줄 요약
  • 생산직 조합원 투표, 25표 차 부결
  • PS 현금 40%·자사주 60% 안 쟁점
  • 노사 재교섭 예정, 업계 관심 확산
2026-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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