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외국인 3만명”…소비 555억원·상권 이용 800% 급증

“BTS 공연에 외국인 3만명”…소비 555억원·상권 이용 800% 급증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6-04-16 12:06
수정 2026-04-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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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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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인당 티켓 2.1장 ‘n차 관람’… 아시아 비중 75%
편의점·카페 이용 1000% 안팎 증가… 지역 소상공인 직격 수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3만명에 달하며 국내 소비 규모가 555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공연장 인근 상권의 카드 이용 건수도 800% 넘게 급증하며 K팝 대형 공연이 단기간에 대규모 소비를 끌어내는 ‘경제 이벤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하나카드가 최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3회)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규모가 약 55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방문객을 약 3만명으로 가정하고 항공·숙박·음식·쇼핑 등 전 업종 소비를 합산한 수치다.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는 약 3만명으로 집계됐고,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여러 회차를 반복 관람하는 ‘n차 관람’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32%)이 가장 많았고 대만(12%), 필리핀(7%), 홍콩(5%), 미국(5%) 순으로 아시아 국가 비중이 75%를 넘었다.

공연 특수는 지역 상권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연 주간(4월 6~12일) 고양종합운동장 일대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7% 증가했고, 이용금액도 231% 늘었다. 특히 이용 카드 수는 1252% 급증했는데 편의점(1069%), 카페(1109%), 음식점(600%), 쇼핑(629%)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이용이 크게 늘었다.

소비 패턴 역시 일반 관광객과 차이를 보였다. 공연 관람을 목적으로 입국한 방문객은 숙박 48만원, 항공 61만 6000원 등 체류 관련 지출이 높은 반면 쇼핑 지출은 31만 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편의점과 카페 등 공연장 인근 생활형 소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외국인 방문객이 4만명일 경우 소비 규모는 약 740억원, 5만명일 경우 926억원으로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일한 규모의 관광객 유치를 일반 마케팅으로 달성하려면 훨씬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K팝 대형 공연은 단순 티켓 수익을 넘어 항공·숙박·유통 등 전방위 소비를 유발하는 핵심 관광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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