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지하철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사살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정글도(마체테). 뉴욕 경찰 제공
토요일인 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지하철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사살됐다고 뉴욕 경찰(NYPD)이 밝혔다.
경찰 발표를 인용한 NBC,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맨해튼의 교통 허브 중 한 곳인 4·5·6·7호선 환승역 그랜드센트럴역에서 발생했다.
앤서니 그리핀이라는 이름의 44세 남성으로 밝혀진 용의자는 7호선 승강장에서 가장 먼저 84세 남성의 머리를 준비해온 정글도(마체테)로 찔렀다.
용의자는 이어 위층인 4·5·6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해 65세 남성을 공격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혔고, 연달아 70세 여성의 어깨를 찔렀다.
11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미국 뉴욕 지하철 그랜드센트럴역 현장. 2026.4.11 AP 연합뉴스
부상자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20차례 이상 명령했으나, 그는 “나는 루시퍼”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경찰관들은 용의자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무기를 들고 다가오자 경찰관 중 한 명이 총 두 발을 쐈고,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용의자는 이전에 세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보고된 이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국장이11일 (현지시간) 뉴욕 지하철 그랜드센트럴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사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1 AP 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이 사건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NYPD의 신속한 대응과 추가 폭력 방지에 감사드린다. NYPD는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관 총기 사용 사건의 모든 경우에 그러하듯 보디캠(신체에 부착한 카메라)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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