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경찰관에 “칼빵”이라니…운명전쟁49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순직 경찰관에 “칼빵”이라니…운명전쟁49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6-02-24 14:48
수정 2026-0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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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사주 맞히기…유족 “동의 안 해”
순직 경찰관엔 ‘칼빵’…MC 전현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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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 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캡처
방송인 전현무. 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캡처


순직 소방관과 경찰관을 자극적인 예능 소재로 이용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듯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은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다.

‘운명전쟁49’ 측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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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운명전쟁49’
디즈니플러스 ‘운명전쟁49’


‘역술인 서바이벌’을 표방한 ‘운명전쟁49’는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 출연진들을 상대로 ‘사인 맞히기 미션’을 하면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 사고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와 2004년 순직한 고 이재현 경장을 소재로 이용해 비판을 받았다.

역술인들은 고 김 소방교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보며 “불과 관련된 사주”, “붕괴나 압사 느낌이 있다” 등 고인의 사인을 추리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유족은 “제작진이 영웅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이라고 해 방송에 동의한 것이며, 저런 무속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었다”고 반발했다.

또 고 이 경장과 관련해서는 무속인들이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라고 발언하자, MC 전현무 등 연예인 패널들이 놀라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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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대응했던 제작진은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송인 전현무도 ‘칼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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