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21㎏’ 깜짝 기부…53억 내놓은 男 “꼭 ‘이곳’에 써달라” 무슨 일

‘금괴 21㎏’ 깜짝 기부…53억 내놓은 男 “꼭 ‘이곳’에 써달라” 무슨 일

하승연 기자
입력 2026-02-21 13:00
수정 2026-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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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남성이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에 사용해 달라며 오사카시 수도국에 금괴 21㎏을 익명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부한 금괴의 모습. 오사카시 상수도국 제공
일본의 한 남성이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에 사용해 달라며 오사카시 수도국에 금괴 21㎏을 익명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부한 금괴의 모습. 오사카시 상수도국 제공


일본의 한 남성이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에 사용해 달라며 오사카시 수도국에 금괴 21㎏을 익명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이날 금괴 21㎏을 기부받았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원한 기부자는 해당 금괴를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에 사용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의사는 지난해 11월 시점에 전달됐다. 기부자는 일본 전국에서 잇따른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누수 사고 뉴스를 보고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시 상수도국은 이번 기부가 상수도 사업 관련 기부로는 “과거에 경험한 적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기부한 금괴는 시가로 약 56600만엔(약 53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당 금괴는 기부자의 의향에 따라 상수도관 교체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부된 금괴 평가액은 일반적인 상수도관 약 2㎞를 교체할 수 있는 비용에 해당한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금액이라 말문이 막힌다”며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은 큰 투자가 필요하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1월에는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하수도관 손상으로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상수도관을 고도 경제 성장기 때 정비한 오사카시 역시 노후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시 상수도국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에는 도로 아래에서만 92건의 누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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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를 찾은 시민이 골드바를 구입하는 모습. 2026.2.19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를 찾은 시민이 골드바를 구입하는 모습. 2026.2.19 연합뉴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오후 거래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017달러 선까지 오르며 0.8% 상승했다. 은 가격도 2% 넘게 뛰었고, 백금과 팔라듐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이달 초 5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BNP 파리바,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 정책 불확실성과 미 국채·달러 비중 축소 흐름이 금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교착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의 변동성은 이어지겠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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