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캐러 갔던 70대 사망… ‘진드기 매개’ SFTS 양성 판정

쑥 캐러 갔던 70대 사망… ‘진드기 매개’ SFTS 양성 판정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4-27 11:01
수정 2025-04-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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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경북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70대 여성 A씨가 산에 쑥을 캐러 다녀온 후 어지럼증, 근육통, 식욕부진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 지난 20일 사망했고, 사망 이후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경북에서 SFTS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경북 환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두 명의 SFTS 사망자가 나왔다.

SFTS는 4~11월 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는 농업, 임업, 산림 관련 직업 종사자 위치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 등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이나 귀가 후 일반 옷과 분리 세탁하기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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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주의 포스터. 경북도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주의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도 관계자는 “논·밭 작업,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 고열·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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