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배 결승서 우승…통산 33번째 우승컵
![24일 제11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 촬영하는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24/SSC_20240524181205_O2.jpg)
![24일 제11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 촬영하는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24/SSC_20240524181205.jpg)
24일 제11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 촬영하는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제공.
서봉수 9단은 24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한종진(44) 9단에게 310수 만에 백 15집반 승을 거뒀다.
서 9단은 만 71세에 우승하면서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인 자신의 만 68세(2021년 제8기 대주배) 기록을 고쳐 썼다.
이번 대회 16강부터 안조영 9단, 김은선 6단, 김혜민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서 9단은 입단 26년 후배인 한종진 9단을 상대로 좌변에 거대한 백집을 만들어 우세를 확립했다.
서 9단은 우승 후 “역전되는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승리한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우승을 해 더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바둑을 두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1970년 입단한 서 9단은 19세였던 1972년 명인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바둑계의 정상급 기사로 떠올랐다.
일흔이 넘어도 각종 대회에서 왕성하게 활약 중인 서 9단은 통산 33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주배는 45세 이상인 1979년 이전 출생한 남자 프로기사와 30세 이상인 1994년 이전 출생한 여자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시니어대회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