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란색 1’ 해명 “그간 해왔던 일… 정부 기준”

MBC ‘파란색 1’ 해명 “그간 해왔던 일… 정부 기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3-01 11:55
수정 2024-03-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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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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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소개하며 파란색 숫자 1을 내보내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던 MBC가 해당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

MBC는 29일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기후환경팀장이 직접 나서 어떻게 내보내게 됐는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에어코리아’에 지난달 27일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최젓값이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다고 나타났다”면서 “자치구별로 살펴봤더니 강동구와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곳곳에서 오전 시간대 초미세먼지 농도가 1이 기록됐다”고 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2월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이 자주 관측되는 것은 드물다는 게 MBC의 설명이다. 이에 기획 회의에서 이를 부각해 설명하기로 하면서 방송에 나오게 됐다.

MBC는 과거 방송 자료를 인용해 “날씨 정보에 그날의 초미세먼지 농도 극값을 내세우는 건 종종 해왔던 일”이라며 “색상은 환경부에서 낮은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파란색을 입혔다”고 밝혔다. 환경부 표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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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뉴스데스크 기존 날씨 코너에서도 이 색상들을 적용해 왔다”면서 “숫자 1이 사라진 뒤 서울 시내 맑은 대기질을 보여주는 CCTV 화면들을 내보냈다. 또 2월임에도 서울이 2주 이상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이는 이번 겨울에 평년과 다르게 눈·비가 너무 잦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느 날과 같이 뉴스데스크는 2024년 2월 27일의 날씨도 과학적이고 유용한 내용으로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총선이 다가온 시기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1을 사용하면서 MBC의 방송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민주당 편향 방송을 해온 MBC이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MBC는 과거 전국 3대 도시 날씨를 소개하며 서울, 광주와 더불어 영남 지역 대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경남 양산의 날씨를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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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도 “큰 파란색 숫자 1은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기호 1번을 표현하는 듯했다”며 “기상캐스터의 손짓 1은 선거방송인지 날씨 예보인지 모를 정도의 혼동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을 가리킨 적이 없었다”며 “강동구의 새벽 1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1′을 가리킨 적은 있으나, 서울 중심권 27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8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1마이크로그램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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