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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몸 이상해” 직접 신고한 여성…현장 출동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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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3-01-31 08:46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피해자 직접 신고…간이검사 양성
30대男 체포, 몰래 마약 먹인 혐의
“준강간 혐의 여부도 수사할 예정”

성폭행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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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여성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술에 몰래 마약을 타 여성에게 마시게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낮 11시 50분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함께 있던 30대 여성 B씨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두통 등 몸에 이상 반응이 느껴지자 “술에 약을 탄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장에서 마약추정물질 및 투약기구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준강간 피해도 있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를 추가 인지해 조사 중”이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 추정 물질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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