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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판돈 걸고 윷놀이”…해인사 “찬조 수준”

“스님들이 판돈 걸고 윷놀이”…해인사 “찬조 수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1-26 14:26
업데이트 2023-01-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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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스님 성추문 논란 이어 또
명절 연휴 스님들 윷놀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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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문화재청 제공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문화재청 제공
국보 팔만대장경을 소유한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설 연휴 거액의 현금이 오간 윷놀이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찰에서 스님 30여 명이 지난 21일 돈이 오고 간 윷놀이 게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어른 스님들이 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걸고 윷놀이했다”며 윷판을 주도한 모 스님을 절에서 내쫓고, 윷판을 허락한 책임자들에 대해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해인사는 “매년 음력 그믐이면 해오던 윷놀이는 전통이며, 금액은 찬조 수준”이라며 “최근 주지 스님 추문으로 조심하고 있는 가운데 노름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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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해영 기자
그래픽 이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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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스님이었던 현응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인사 주지스님이었던 현응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구니 스님과 속복 착용 의혹
해인사는 최근 주지 현응스님 성추문 논란과 관련 ‘해인총림 참회문’을 발표했다. 해인사는 참회문에서 “실추된 승풍 회복을 위해 동안거 해제일까지 대적광전과 각 수행처에서 참회 기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응스님은 지난해 12월 모 비구니 스님과 속복(사복) 착용으로 여법(如法ㆍ부처님 가르침다움)하지 못한 장소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인사는 이달 16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현응스님과, 이 문제를 공식제기한 성공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정했다. 다만 조계종단의 공식 징계는 아니다. 성추문 의혹의 진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다음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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