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감 한명도 안 보여”
김영환, 갈등 일자 ‘3불가론’ 꺼내
김태흠 “장돌뱅이인가” 직격탄
홍 시장은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1건의 전당대회 관련 페이스북 글을 썼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너도나도 맹구처럼 ‘저요, 저’ 외치고 있지만 정작 당 대표감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며 김기현 의원을 제외한 모든 당권 주자를 비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본격화하자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에게 집중하고 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나 전 의원은 이날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지난 18일 홍 시장이 “부부가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현직 판사인 나 전 의원의 배우자를 겨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전당대회는 공직선거와 달리 현역 단체장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국민의힘 당규도 선거관리위원과 사무처 당직자, 기타 당원이 아닌 자의 중립의무만 규정하고 있고,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