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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1-01 17:13
업데이트 2023-01-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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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라선 수서고속철도(SRT) 투입이 철도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까지 경고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고속철도 통합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통합 문제가 재점화됐다. 사진은 SRT.  서울신문 DB
정부의 전라선 수서고속철도(SRT) 투입이 철도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까지 경고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고속철도 통합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통합 문제가 재점화됐다. 사진은 SRT.
서울신문 DB
수서고속철도(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이틀 동안 운행 차질을 빚었던 SRT가 1일부터 정상 운행됐다.

SRT 운영사인 SR은 이날 경부선 80회, 호남선 40회 등 120회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SR은 지난 이틀 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지연배상금과 함께 30%의 운임 할인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까지 SRT 열차를 이용한 10만명이 할인권 지급 대상으로, 열차를 정상 이용한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분쯤 통복터널에서 벌어진 전차선 단전사고는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진 사고라는 초동 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수 하자공사 과정에서 사용하던 부직포 재질의 보강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는 5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했지만,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의 주력변환장치(모터블럭)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 SRT 열차 32편성 중 절반이 넘는 19편성에서 고장이 발생, 긴급 수리에 나서 1일 현재 24편성이 운행 중이다. SR은 주말에 27편성, 주중에 22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초유의 사고에 철도산업계는 사고원인 분석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차량 고장 원인으로 흔치 않은 데다 다수의 차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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