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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만 나홀로 초저금리…단기금리 -0.1% 또 동결

일본은행만 나홀로 초저금리…단기금리 -0.1% 또 동결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10-28 13:01
업데이트 2022-10-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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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쿄 딜링룸의 한 외환거래업체 모니터 화면에 150.237을 기록한 엔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의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버블경제 후반 국면이던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21일 도쿄 딜링룸의 한 외환거래업체 모니터 화면에 150.237을 기록한 엔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의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버블경제 후반 국면이던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환율 상승을 우려해 한국 등 세계 각국이 금리를 올리는 반면 일본만 나홀로 초저금리 정책을 고집하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물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달러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엔달러 환율은 3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 가격 등이 상승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일본 기준 4~9월) 무역수지는 11조 75억엔(약 105조 5000억원) 적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일본은행은 경기회복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은행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3%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교도통신은 “물가 상승률은 정부와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세운 2%를 웃돌게 됐다”며 “일본은행 측은 기업의 충분한 임금 상승이 이어지지 않고 있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해 기업이 임금을 상승하도록 환경을 정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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