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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10-20 11:29
업데이트 2022-10-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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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美 대사 “경제 협력 강화 의지는 안보 공약만큼 굳건”

한국과 미국의 재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한 한국산 제품 차별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창수(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전경련 회장, 박진 외교부 장관,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텔루리안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전경련 회장, 박진 외교부 장관,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텔루리안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양국 경제계가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것은 3년 만이다.

‘글로벌 경제안보 시대로의 전환, 한미 경제협력 기회와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 회의에서는 미국 측 참석자들도 “IRA로 인한 한국산 제품의 차별이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개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인식하면서도 양국 동맹에 걸맞은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한미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싶다. 한미는 오래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의지는 안보 공약만큼이나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한국측 위원장)이 20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경련 회장(한국측 위원장)이 20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경제계는 반도체, 첨단기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공급망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 동맹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재의 공급망 혼란을 신속히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 시행이 한국산 제품의 미국 내 판매에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양국 정·관·재계 인사들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IRA,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명시됐다. 특히 한국산 전기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제외와 같은 문제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회의 현장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양향자 국회 반도체 특위 위원장,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텔루리안 회장), 짐 폴테섹 3M 한국 대표,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보건복지부 국장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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