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MZ고객 마음 MZ직원이 잡았다… LGU+ 사내 벤처의 힘

MZ고객 마음 MZ직원이 잡았다… LGU+ 사내 벤처의 힘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10-13 20:02
업데이트 2022-10-14 0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96년생 대표 등 10년차 이하 40%
공유 경제 키우는 ‘플랫폼’ 주력
“MZ세대 타깃… 미래사업 올인”

이미지 확대
임직원이 직접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LG유플러스 사내벤처에 선발된 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임직원이 직접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LG유플러스 사내벤처에 선발된 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우리 멍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미리 예약하고 싶어요.”

“운동 개인지도(PT)를 미리 체험해 보고 트레이너를 선택할 순 없을까요?”

LG유플러스가 MZ(밀레니얼+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로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사내 벤처들을 키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사내 벤처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인데, 반짝반짝 빛나는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자주 채택되는 것이다. 최근 올 하반기 사내 벤처 선발을 진행한 결과 55명 21개팀이 지원했다. 지원자의 40%가 입사 10년 이하일 정도로 MZ세대 직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근 분사한 애견 동반 공간임대 서비스 ‘얼롱’의 김소연 대표는 1996년생으로 입사 3년차에 ‘대표님’이 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사내 벤처에 접수된 아이디어들을 보면 MZ세대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플랫폼’이다. 상반기 공모 최종 심사에 오른 5개 팀 중 4개가 놀이나 취미, 운동 등 키워드로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 아이디어였다.

현재까지 분사한 사내 벤처팀은 모두 4개이며, 총 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1개 팀은 분사를 준비 중이다.

퀵배송 중계 서비스 ‘디버’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중개하는 ‘위트레인’도 LG유플러스 사내벤처를 통해 태어났다.
MZ세대의 아이디어는 가전 업계에서 인기를 모은 신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LG전자의 바퀴 달린 무선 TV ‘스탠바이미’와 삼성전자 이동형 스크린 ‘더프리스타일’ 등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내 벤처 창업은 식품 업계에도 바람을 일으켰다. CJ제일제당은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을 출범시키고 이 브랜드의 영양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을 내놨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전무는 “유플러스 3.0이 표방하는 4대 플랫폼의 주 고객은 MZ세대”라며 “MZ의 수요를 기민하게 타진해 고객의 시간을 잡을 수 있도록 미래사업 육성에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2022-10-14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