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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아나바다’ 발언 설전… “니나 가만히 계세요” 막말에 고성

‘尹아나바다’ 발언 설전… “니나 가만히 계세요” 막말에 고성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10-05 22:08
업데이트 2022-10-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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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어린이집 방문’ 정쟁화

野 “복지부 자료 줬는데도 뜻 몰라”
與 “보육 모른다고 침소봉대 말라”
조규홍 “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5 국회사진기자단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5 국회사진기자단
“좀 가만히 계세요.”(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니(너)나 가만히 계세요.”(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때 파행을 겪었다. 김 의원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복지부가 준비한 자료도 제대로 읽지 않고 현장 방문을 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강 의원이 발끈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은 세종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교사에게 ‘아나바다’의 뜻을 묻거나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라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의 줄임말이다.

김 의원은 “당시 복지부는 사전에 충분히 보고를 했었다”며 복지부의 행사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자료에는 ‘놀이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라고 적혀 있었고, 아나바다 뜻 풀이와 함께 해당 놀이활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집 교육 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돼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현장 소통에서 왜 자꾸 실패하는지, 왜 실언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지가 이 보고서와 행사를 통해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인 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통령 뜻은 부모와 보육교사에게 정말 수고롭구나 하는 의미인데, 콕 짚어서 0~2세 보육을 모른다, 아나바다를 모른다며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장관에 임명된 후 첫 일정으로 국감에 출석한 조 장관은 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2022-10-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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