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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대위 출범… 재신임 권성동 포함, 이준석계는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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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8-16 18:31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상임전국위 비대위 임명안 의결

엄태영·전주혜·30대 2명 등 9명
주기환 합류 “윤심보단 호남 대변”
이준석 “당대표 내치고 비상 종결”

李 폭로전, 김 여사로 향할 가능성
이번 주 비대위 가처분 여부 결정

주호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맨 왼쪽)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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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맨 왼쪽)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 의결로 기존 최고위원회는 해산됐고, 이준석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주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비대위원 인선안을 가결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간 이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인 체제로 꾸려졌다.

다만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가 발탁됐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주 전 후보가 비대위에 들어간 것을 놓고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은 “아홉 분 중에 한 분이 윤심을 반영한다 한들 그게 뭐가 되겠느냐”며 “호남의 대표성 내지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분을 찾았다”고 답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사무총장에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대변인에 박정하(초선, 강원 원주갑) 의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정희용(초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을 내정했다. 18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이 내려오라면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투표에서 62명의 참석자가 재신임 안을 가결했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에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것인가.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연일 여론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시작하면서 폭로전이 김 여사에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MBC에서 “팬클럽 회장을 했던 분이 수감 중인 분의 변호를 맡아 당대표 공격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성 상납 의혹을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구성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는 17일 오후 3시 1차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이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비대위 직무는 정지되고, 비대위 직무가 정지되면 당은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러면 또다시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고, ‘비대위의 비상 상황’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이 없어 국민의힘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손지은 기자
고혜지 기자
2022-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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