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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심으로 사과” 히틀러 옆 일왕 지운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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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4-25 09:52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러시아의 침공 비판하는 영상 일본서 논란
쇼와 일왕을 히틀러와 함께 파시스트로 표현
“천황 모욕에 단호히 항의”… 日 정치권 가세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내린 영상 속 한 장면에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오른쪽),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가운데),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왼쪽)이 나란히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내린 영상 속 한 장면에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오른쪽),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가운데),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왼쪽)이 나란히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항전 의지를 알리는 선전 영상을 올렸다가 일본인들에게 사과했다.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천황)을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와 나란히 둔 장면이 영상에 포함된 것에 일본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전 버전의 영상에서 실수를 한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우호적인 일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의 장면을 수정한 새 영상을 다시 게재했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업로드한 약 1분 20초짜리 영상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러시아의 이념을 ‘러시즘’으로 명명하고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정 후 다시 올린 영상에는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이 빠진 채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오른쪽)와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왼쪽)만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정 후 다시 올린 영상에는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이 빠진 채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오른쪽)와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왼쪽)만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문제가 된 장면은 ‘파시즘과 나치즘은 1945년에 패배했다’는 문구가 나오는 1분 11초 지점이었다. 원본 영상에서는 히틀러를 중심으로 왼쪽에 무솔리니, 오른쪽에 쇼와 일왕의 얼굴이 배치됐다. 2차 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 등 추축국 3국을 한데 묶은 것이다.

쇼와 일왕을 히틀러, 무솔리니와 동일선상에 놓은 영상에 일본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 “천황을 모욕하는 행위에 단호히 항의한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도움을 준 일본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과거를 안다면 놀랍지도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담은 영상에서 쇼와 일왕을 파시스트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과 트윗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 캡처

▲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담은 영상에서 쇼와 일왕을 파시스트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과 트윗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 캡처

문제의 장면은 일본의 역사와 정치 체제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히틀러나 무솔리니는 국민이 선출한 독재자지만, 당시 입헌군주제이던 일본 제국의 일왕은 다른 두 사람 같은 전범일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외무성 유럽국과 다른 당국에 문제의 영상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담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등장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 러시아에 대한 항전 의지를 담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등장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한편 해당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의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이번 전쟁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나온다. 그 아래에는 “우리는 러시즘과 싸울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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