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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자위행위 등 성행동,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영유아 자위행위 등 성행동,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2-01-12 10:44
업데이트 2022-01-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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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교육 영상 제작
영유아 성행동 이해 및 대처방법 소개
“성행동 발생 시 부드러운 제재 필요”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제작한 ‘영유아 성행동 이해’ 영상.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제작한 ‘영유아 성행동 이해’ 영상.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공
영유아기에 나타나는 성행동을 처음 맞닥뜨리는 부모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 가정에서와 어린이집 등에서 우려할 만한 영유아 성행동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 성행동 이해’ 부모교육 영상 3편을 제작했다. 영상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실제 영유아 성행동에 대한 사례를 많이 진료한 전문가인 연세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가 성행동 발생 시 올바른 대처방법 등을 설명한다.

교육영상은 ▲영유아 성행동이란 ▲우리 아이에게 성행동이 나타났다면 ▲부모가 우려할만한 성행동을 예방하려면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영유아기 성·심리발달과 영유아 자위행위, 빈번하게 나타나는 성행동, 성교육 방법 등을 소개한다. 신 교수는 “이 시기에 관찰되는 대부분의 성행동이 발달상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성교육의 부적절한 시기 또는 방법은 영유아에게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만 2~3살 유아가 화장실 안을 보고 궁금하거나, 책상 모서리에 성기를 비비는 행위 등 성행동을 보고 당황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신 교수는 “이 시기의 자위행위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행위로 성 발달이 잘 되고 있는 증거”라며 “강도와 빈도가 높은 이상 성행동인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또 “이상 성행동 발생 시 자세하게 관찰한 뒤 부드럽게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좋아하는 놀이 등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방밥”이라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에 영상을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에 배포해 부모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남정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영상을 통해 영유아 성 발달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올바른 대응방법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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