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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홍보’ 천은미 “1차만 접종…부작용 심해 유서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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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04 03:19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극심한 백신 알레르기 체질, 1차도 부작용”
“목숨 걸고 맞아도 3개월이면 효과 떨어져”
“오미크론에 3차 억지로 맞히지 않았으면”
“의료진 진단서로 예외자 인정, 배려해줘야”
“방역패스 형평 문제…마스크 쓰면 감염 낮아”
코로나19 백신 권했던 천은미 교수 미접종 논란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MBC 방송 화면 캡처

▲ 코로나19 백신 권했던 천은미 교수 미접종 논란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MBC 방송 화면 캡처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3일 최근 방송에서 ‘백신 1차만 맞았다’고 밝힌 이후 ‘정작 전문가는 미접종’ 논란이 일자 “부작용이 심해 유서를 쓸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차라리 의사 그만둘까 생각하다
1차 맞은 뒤 3개월간 부작용 시달려”


천 교수는 이날 “극심한 백신 알레르기로 코로나19 백신 1차만 접종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과학적인 기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천 교수는 “모든 종류의 항생제와 백신에 부작용이 있는 알레르기 체질이다. 그래도 직업이 의사라 신종플루 때도 억지로 주사를 맞았다”면서 “그러다가 백혈구 수가 급감하며 안 좋은 상황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여년 뒤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또 부작용이 발생해 고생했다. 그래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백신을 맞아야 하나를 정말 고민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차라리 의사를 그만둘까 생각까지 하다가 결국 1차를 맞았는데 또 3개월간 부작용에 시달렸다”면서 “부작용이 심한 날은 유서를 쓸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천 교수는 기저질환은 아니라면서도 “나는 환자가 극심한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고, 의사가 이를 인정해 소견서를 쓰면 방역 패스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1차만 맞아”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1차만 맞아”
정보홍보물 ‘공감’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나 같은 특수 체질, 건강 위해 맞는건데
두려움 떨고 고통 겪으며 맞아야 하나”


그러면서 “나 같은 특수 체질이 분명히 있다. 백신은 본인이 건강하라고 맞는 건데 정부가 인정하는 부작용들이 아니더라도 두려움에 떨고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까지 맞아야 하나”고 되물었다.

천 교수는 “방송에서 내가 1차밖에 안 맞았다고 반복해서 말한 것은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규정을 과학적으로 바꾸길 바라서였다”면서 “어느 장소가 위험하고 안전한가에 대한 정부의 기준이 과학적이지 않다. 추가접종을 강조하지만 목숨 걸고 맞아도 효과가 오래가는 것도 아니고 3개월이면 떨어진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고령층 등 면역력이 떨어진 취약계층은 맞아야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는 억지로 3차를 맞게 하는 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이날 앞서 YTN ‘뉴스큐’에 출연해 “1차 접종을 맞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면서 “솔직히 목숨을 건다고 느낀 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1차밖에 안 맞은 이유를 설명했다.

천 교수는 “특수한 체질인 경우에 부작용이 올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 후 3일이 지나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생활이 힘들 정도로 어지러움이라든지 출혈, 반점, 시력저하, 멍이 수시로 들고 저림 증상 때문에 일상 운동을 할 수 없는 그런 부작용들이 단기간이 아니라 상당기간 시행됐고, 낮았던 백혈구가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부작용 사례 외에도 의료진의 진단서로 예외의 경우가 인정되길 바란다면서 “본인으로선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2차를 맞기 어렵다. 여러 검사를 통해 의료진이 진단서를 써주고, 질병청에서 이런 분들에 대해 예외서를 써주셔야 소수의 배려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천 교수, 작년 3월 정부홍보물서는
“무엇보다 ‘빨리, 많이’ 맞는게 중요”


앞서 천 교수는 지난해 3월 정부 홍보물 ‘공감’ 인터뷰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빨리, 많이’ 맞는 게 중요하다”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적극 홍보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천 교수는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방역패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면서 “나는 사실 건강상 문제 때문에 1차 접종밖에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당시 천 교수는 백신 부작용을 언급하며 “생필품을 사러 가는 백화점, 마트 등 공간에 백신패스를 적용한다면 나는 들어갈 수 없다. 그러면 우리 집 가족은 살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공간에서는 전염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과학적으로 방역을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2022.01.03

▲ 백신 권했던 천은미 “부작용 심해 백신 1차만 맞았다”
YTN 방송 화면 캡처 2022.01.03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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