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여성에 부작용 심하지만 남성보다 항체 많이 형성”

▲ 임신한 브라질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아이치현 후지타의대 연구팀이 국립감염증연구소와 후지필름 등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의 양이 1차보다 2차 접종 후,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후지가키 히데쓰구 후지타의대 대학원 보건학연구과 강사(박사)는 “항체 양을 측정함으로써 개인에게 맞는 백신 접종 간격이나 접종 양, 접종 횟수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 시 나타나는 발열이나 오한 등 부작용도 1차보다 2차 접종 때,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연구 결과, 항체의 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의료종사자로 우선접종 대상자였다. 사전 동의를 얻은 연구팀은 접종 전과 1, 2차 접종 후 각각 14일째에 채혈해 IgG 항체의 양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항체의 양은 접종 후 모두 상승했는데 특히 2차 접종 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항체 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